그대 덕분에

그대 덕분에

세계 최악의 악필이 글쓰기를

시도합니다. 엉망입니다.

꽥꽥꽥 오리의 비명같은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웃깁니다.

숨쉬기 운동만 하다가 밖으로 몸을 던져

거리를 달려봅니다. 바로 숨이 허덕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칼을 들어봅니다.

악마가 만든 음식이 주방에 소환됩니다. 시각적 테러입니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봅니다.

댄스인지 몸부림인지 모릅니다. 처절합니다.

수준이 낮다고 폄하하던 아재개그를 찾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좋아하게 됬습니다. 유치합니다.

세상에 오직 나만 바라보던 내 자신이

이제 그대처럼 타인들을 봅니다. 슬픔과 기쁨이 함께 옵니다.

그대 덕분에 나의 하루는 매일 새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그대의 하루가 슬픔은 기쁨이 되고 힘듬은 즐거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사랑의 연금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