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없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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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없인


청량한 산속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흥겹다


흙먼지 쌓인 기와집 지붕을

내린 비가 구석 구석 씻어주듯


복잡한 머리와 마음속을

상쾌하게 씻어주는구나


탁 트인 공기와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리 꽃으로 둘러싼 산을보니


이곳에서 눈을뜨면

이 어찌 천국이 아니련가


허나 이곳에 있는 모든 좋은것들도

그대없인 느끼지도 못함이다


공포와 시기 그리고 냉혹함으로

가득찬 도시도 그대하나 더하면


천국과도 같은 이곳보다

내가 더욱 미소짓게 된다


-사랑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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