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을 불러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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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을 불러준 그대>


어린시절 신이 나를 버린 순간

나는 이름을 잃었다.


슬피우는 아이를 어찌할지 몰라

마음속 깊은곳에 파묻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나는 여러 닉네임을 가지게 되었다.


외국생활동안 영어이름으로 불리우고

한국에선 커뮤니티 닉네임으로 불리었다.



어느새 나조차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게 되었다.


그대가 나의 이름을 불렀을 때

낮설음이 다가왔다.


다정하게 그대가 내 이름을 재차 부를 때

잊혀진 내가 존재하게 되었다.


세월이란 갑옷을 벗어버린 내 존재에게

다가가자 불안에 떨고 있었다.


이번엔 외면하지 않고 꼬옥 안아주고

다정하게 괜찮다고 토닥인다.


-사랑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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